전남 해남군이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해달라는 건의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6년 9월 1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성공과 지역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6년 전부터 준비한 RE100 산단과 AI 첨단산업 기반

명현관 군수는 서한문에서 해남이 이미 6년 전부터 RE100 산단과 인공지능(AI) 첨단산업을 착실히 준비해 온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지라는 점을 내세우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해남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솔라시도 AI 실증도시 및 재생에너지 메가특구 지정 요청

명 군수가 제안한 첫 번째 핵심 과제는 해남 솔라시도를 국가 인공지능(AI) 실증도시 및 재생에너지 메가특구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는 해남이 그동안 구축해온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AI 산업 기반을 국가 차원의 특구로 격상시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해남 초고속도로 건설과 교통 인프라 확충

두 번째 과제로는 광주와 영암, 해남을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 및 고속철도 연결을 요청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여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해남을 서남권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제시됐다.

전력·용수 기반시설 구축과 앵커기업 유치 지원

명 군수는 또한 전력과 용수 기반시설 구축을 세 번째 과제로, 재생에너지 및 전력 분야 앵커기업 유치 지원을 네 번째 과제로 제안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망과 산업용수 확보를 통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형 앵커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해남군은 이번 건의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지역균형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서남권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명 군수의 건의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응답과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